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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이란?

수혈이란 환자의 혈관 내로 타인의 혈액을 투여하는 치료를 말합니다. 전세계적으로 1년에 약 8천5백만 단위의 적혈구제제가 수혈되고, 미국에서는 매년 약 5백만 명,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40만 명 정도가 수혈을 받고 있을 정도로 상당히 흔하게 이루어지는 치료행위입니다. 수혈은 수술 시의 출혈과 교통사고나 재해로 인한 외상에 따른 출혈을 보충하기 위해 시행하며, 다음과 같은 질병으로 인하여 혈액 성분을 적절하고 충분하게 생산하지 못할 경우 혈액 성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시행합니다.

1. ① 위중한 감염이나 간(肝)질환으로 인하여 혈액이나 혈액의 구성 성분을 적절하게 생산하지 못하는 경우
2. ② 신장(腎臟)질환이나 암과 같이 빈혈을 유발시키는 질병을 가진 경우
3. ③ 혈우병이나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출혈성 질환을 가진 경우

수혈의 방법

혈액의 요청: 수혈을 실시할 때에는 환자의 상태와 함께 각 혈액이 가진 기능을 충분히 고려하고, 수혈 후의 목표치에 근거하여 사용하는 혈액제제의 종류, 투여량, 회수 및 간격을 결정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수혈 관련 부작용은 환자로부터 혈액검체를 채취하거나 혈액제제를 투여할 때의 사무적인 실수에 의하여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를 하여야 합니다. 혈액제제는 반드시 담당의사에 의해 처방된 혈액출고요청서에 의하여 요청되어야 하고, 혈액출고요청서에는 사무적인 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환자정보 (환자이름, 등록번호 등), 의뢰자명과 서명, 진료과명, 혈액제제의 명칭, 수량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검체의 채혈: 혈액형 검사 및 교차시험용 혈액을 채혈하는 의료진은 환자의 인적사항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하여 환자의 의무기록이나 손목밴드에서 인적정보를 확인하고, 환자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하도록 질문을 유도하여 이중으로 확인하여야 합니다. 혈액검체의 라벨에는 환자의 인적사항(등록번호, 이름, 의뢰일 등) 뿐만 아니라, 채혈자의 이름과 채혈 날짜를 정확히 기재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기재사항은 반드시 환자 옆에서 채혈과 동시에 기록되어야 하며, 절대로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동시에 2명 이상의 환자로부터 채혈하지 않도록 합니다. 혈액출고 및 수혈: 수혈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에서는 ABO 혈액형검사, RhD 혈액형검사, 비예기항체 선별검사와 교차적합시험을 시행하여 수혈에 적합한 혈액을 출고하게 됩니다. 수혈을 시작하기 전에 의료진은 수혈될 혈액백에 부착되어 있는 혈액형을 확인하고 환자의 혈액형과 일치하는지 각각 확인합니다. 정확한 혈액임이 확인되면 수혈을 시작합니다. 수혈을 받기 위해서는 정맥 내에 도관을 삽입하여 환자의 몸보다 높이 위치시킨 혈액백과 연결하게 됩니다. 중요한 수혈 부작용은 대부분 15분 이내에 나타나므로, 수혈을 시작하고 나서 첫 15분간은 천천히 주입하면서 환자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수혈부작용의 발생 여부를 관찰합니다. 수혈되는 혈액제제의 종류 및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수혈은 대개 1-2시간 내에 끝마치게 됩니다.

자가헌혈 및 수혈: 자가헌혈 및 수혈 중에서 수술전 혈액보관방법은 수술이 예정된 환자가 수술 전 미리 채혈하여 예치한 혈액을 수술 시 수혈 받는 방법으로 수혈에 의한 감염성 질환의 예방, 동종면역의 예방, 동종항체로 인한 용혈성, 발열성 수혈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는 주로 정형외과나 심혈관계 수술, 구강악안면외과의 수술 등에서 사용되며, 환자의 연령, 체중 등의 제한조건이 없습니다. 다만, 혈색소 수치가 11 g/dl 이상이어야 하며, 협심증이나 동맥협착 등의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서 주 1회, 1주 간격으로 수술 72시간 이전까지 채혈이 가능합니다. 응급수혈: 긴급하게 적혈구의 수혈이 필요한 출혈성 쇼크 상태인 응급환자에 대하여, 환자의 검사용 혈액을 채혈할 시간도 허락되지 않는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수혈용 혈액제제의 선택은 혈액형의 확인 전에는 O형 적혈구, 혈액형 확정 후에는 ABO 동형혈액의 사용을 원칙으로 합니다.

수혈의 종류

초기의 수혈은 전혈(全血)을 사용하였으나, 현대 의학에서는 전혈로부터 분리한 적혈구, 혈소판, 혈장 등의 성분제제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수혈하는 혈액제제의 종류를 결정합니다. 적혈구제제의 수혈: 적혈구제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혈액성분제제로서 적혈구는 폐로부터 신체의 각 장기로 산소를 운반하고, 조직 내의 이산화탄소 및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적혈구제제의 수혈은 수술이나 외상에 의한 출혈이 있을 경우에 필요하게 됩니다. 또한 질병이나 출혈에 의한 빈혈이 발생할 경우에도 적혈구제제의 수혈이 필요합니다. 농축적혈구 1단위의 용량은 200-250 ml로 1단위 수혈시 혈색소치가 약 1g/dl 증가합니다. 혈소판제제의 수혈: 혈소판제제는 혈소판감소증 또는 혈소판 기능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추혈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백혈병 또는 재생불량성 빈혈, 항암제 치료 등에 의하여 혈소판 수가 20,000/ul 이하로 감소된 환자들에게 주로 필요합니다. 농축혈소판제제 1단위의 용량은 약 40ml이고, 성인의 경우 보통 6-8단위를 한번에 수혈하게 되며, 농축혈소판제제 1단위를 수혈하면 혈소판수가 5,000-10,000/ul 정도 증가합니다. 혈장제제의 수혈: 혈장은 혈액의 액체성분을 의미하며, 각종 단백질, 응고인자, 호르몬, 비타민, 콜레스테롤, 당, 전해질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간질환, 파종성 혈관내 응고증(DIC), 대량수혈 등의 후천성 혈액응고인자 결핍이나 출혈시에 사용합니다. 혈장제제 1단위의 용량은 약 180 ml이며, 1단위 수혈시 대부분의 응고인자가 2.5%가 증가합니다. 4단위 수혈시에 10% 증가하여 혈액응고 상태의 변화를 줄 수 있으며, 보통 수혈량이 3-4단위입니다.

신생아 수혈

신생아들은 자궁내의 낮은 산소농도에 적응하기 위하여 혈색소치를 18-20 g/dl로 높게 유지하고, 태아혈색소(Hb F)가 전체 혈색소의 50-95%를 차지합니다. 신생아의 혈색소치는 출생 다음 날 최고에 이르며 그후 점차 감소합니다. 신생아의 혈액량은 미숙아의 경우 대략 100-105 ml/kg, 정상 신생아의 경우 80-90 ml/kg이며, 생후 3개월이면 성인과 유사한 70-75 ml/kg 수준이 됩니다. 소아의 혈색소 및 적혈구용적률의 정상참고치는 성인보다 낮으며, 빈혈이 서서히 진행될 경우 혈색소가 극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수혈 여부의 결정을 혈색소치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증상의 유무, 기능상의 장애, 빈혈의 원인, 대체요법의 적용 가능성, 저산소증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기타 임상적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합니다. 체중 1kg당 10ml의 농축적혈구를 2-3시간에 걸쳐 주사하면 헤마토크리트는 10% 정도 증가합니다. 소아에게 적혈구를 수혈할 때에도 가능한 19게이지 주사침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일정한 속도로 주입된다면 25게이지 주사침(24게이지의 카테터)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ABO, RhD 혈액형검사는 신생아의 검체를 사용하며, 생후 6개월까지는 항체가 생성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ABO 혈구형검사만 실시하고 혈청형검사를 생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모의 IgG 혈액형 항체가 태아에게 수동적으로 이전되므로 항체선별검사는 산모의 혈청을 검체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4개월 미만의 신생아들이 수혈된 혈액형 항원에 대해 항체를 형성하는 일은 매우 드물고 검사를 위한 채혈 때문에 빈혈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최초 수혈시 실시한 항체선별검사가 음성이고 수혈되는 혈액이 아이와 산모의 ABO 혈액형과 적합한 경우에는 다음 수혈 시 교차시험을 반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혈전 검사

적혈구는 ABO 혈액형 이외에도 다양한 혈액형을 표현하고 있으며, 혈액내에는 이 혈액형과 반응하는 항체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혈액형 항원과 항체가 반응할 경우에는 적혈구가 파괴되는 용혈수혈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수혈전에는 반드시 수혈전 검사를 실시하여야만 합니다. 이렇게 적혈구 항원-항체가 반응하는 경우 체내에서는 적혈구가 파괴 혹은 용혈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검사를 시행하는 체외에서는 적혈구가 응집되는 반응을 보여주기 때문에 육안으로 적혈구 항원-항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원래 그림 1) 수혈전 검사는 혈액형 항원을 검사하는 혈액형 검사와 이와 반응하는 항체를 검사하는 교차시험, 비예기항체 선별검사 및 동정검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혈전에는 혈액형 검사와 교차시험은 반드시 실시하고, 비예기항체 선별검사와 동정검사는 추가할 수 있습니다.

ABO와 Rh 혈액형 검사

사람의 혈액형이 매우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ABO와 Rh 혈액형만을 검사하는 이유는 ABO 혈액형과 Rh 혈액형의 항원성이 가장 강하기 때문에 이들을 맞추어 수혈하지 않을 경우 심한 용혈수혈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형인 사람은 혈액내 항-B 항체를 가지므로, 만약 B형 혈액을 수혈 받으면 항-B 항체가 즉시 B형 항원과 반응하여 B형 적혈구를 파괴시키기 때문입니다. 물론 A형인 사람이 O형 혈액을 수혈 받으면 수혈된 적혈구는 문제가 없으나 O형 혈액내 포함된 항-A 항체와 항-B 항체 중 항-A 항체가 오히려 환자의 A형 적혈구를 용혈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혈이 아닌 농축적혈구제제는 혈액내 포함된 항-A 항체와 항-B 항체를 상당히 감소시키고 적혈구만 모아준 혈액제제이므로 A형인 사람이 O형의 농축적혈구를 수혈받는 경우는 많은 단위를 수혈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성인의 경우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ABO 혈액형 검사는 2가지 검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환자의 혈액에 항-A와 항-B 시약을 (그림2) 넣고 환자의 적혈구에 표현된 항원이 어느 시약에서 응집이 일어나는 지를 관찰하는 혈구형검사와(cell typing, front typing) 반대로 환자의 혈액 중 적혈구를 제외한 혈청 혹은 혈장에(여기 항-A 항체와/혹은 항-B 항체가 존재하므로) 이미 혈액형을 알고 있는 A와 B 적혈구를 떨구어 응집이 일어나는 지를 관찰하는 혈청형검사(serum typing, back typing) 입니다. 혈청형검사가 가능한 이유는 A형은 항-B 항체, B형은 항-A 항체가 있다는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즉, 혈구형검사에서 환자의 혈액이 항-A와 항-B 시약에 모두 응집을 보이고, 혈청형검사에서는 A와 B 적혈구에 모두 응집을 보이지 않는다면 AB형으로 판정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혈구형검사만을 실시하여도 ABO 혈액형 판정이 가능하므로 ABO 혈액형 검사라 하면 혈구형검사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부의 경우에는 혈구형검사만 실시할 경우 ABO 혈액형을 잘못 판정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ABO 혈액형 판정을 위하여 혈청형검사까지 동시에 같이 실시하여야 합니다. 반면에 Rh 혈액형 검사는 Rh 혈액형군에서 가장 항원성을 가진 D 항원을 검사하는 것으로 RhD 혈액형 검사라고도 하며, ABO 혈액형 검사와는 달리 혈구형검사만 가능합니다. 즉, 환자의 혈액에 항-D 시약을 넣고 환자의 적혈구에 D 항원이 표현되었는지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응집을 보이면 Rh 양성이라 판정이 가능하지만, 응집을 보이지 않으면 모두 Rh 음성이라고 판정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D 항원이 아주 약하게 표현되는 weak D(약 D)형은 응집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Rh 혈액형 검사에서 응집을 보이지 않으면 약 D 검사를 실시하여 약 D인지 Rh 음성인지를 감별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수혈을 받는 환자의 경우는 굳이 약 D 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약 D형인 경우는 Rh 음성 혈액을 수혈받는 경우가 더 안전하기 때문입니다.

비예기항체 선별검사 및 동정검사

비예기항체(unexpected antibody)란 예측할 수 없는 항체라는 의미입니다. 이 의미는 ABO 혈액형만으로 항-A 항체와 항-B 항체의 존재 유무 예측이 가능한 예기항체(expected antibody)와는 대비됩니다. 따라서 비예기항체는 ABO 혈액형 이외의 Rh, Duffy, Kidd 및 Kell 등의 혈액형군에 대한 항체라고 간주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D 항원이 음성인 Rh 음성 환자가 항-D 항체를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는 항체를 검출하는 검사를 실시하기 이전에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환자가 Rh 음성이더라도 D 항원에 노출된 경험이(수혈이나 임신 경험) 있는지, D 항원에 노출되었더라도 모든 경우에 항체가 생성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비예기항체의 빈도는 대상인이나 검출 방법에 따라 매우 다양하나 약 0.5%로 간주할 수 있는데, 한랭항체를 제외하고는 D 항원 이외의 Rh 혈액형군에 대한 항원에(E, c, C, e 등) 대한 항체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비예기항체 선별검사는 환자가 비예기항체를 가지고 있는지 유무를 검사하고자 하는 것으로 환자의 혈액과 시약 선별용 적혈구와 반응시키는 검사법입니다. 환자내에 존재하는 비예기항체를 모두 검출하려면 선별용 적혈구에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항원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선별용 적혈구는 2~3가지의 혈구 panel로 구성되어 있는데, 환자의 혈액과 반응시켜 응집이나 용혈을 양성, 즉 양성을 보인 혈구가 함유하고 있는 항원에 대한 해당 항체가 있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반응시키는 검사법은 간접항글로불린법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간접항글로불린법이란(indirect antiglobulin test, IAT)) 환자의 혈액과 선별혈구를 37℃에서 반응시킨 후 항글로불린 시약(항 인-IgG 항체, anti-human immunoglobulin)을 첨가하는 방법입니다. 왜냐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비예기항체는 IgG형인데, 이는 실온이 아닌 37℃에서만 15분-30분 적혈구 항원과 반응하며, 항원과 반응하더라도 응집력이 IgM에 비하여 약하여 육안으로 응집을 보이지 않으므로 항글로불린 시약을 첨가하여 적혈구에 부착한 비예기항체인 IgG들을 연결시켜 육안으로 응집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국내에는 2가지 혈구로 구성된 선별용 혈구 panel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선별 혈구에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혈액형 항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중 1가지 혈구에서만 양성을 보여도 항체가 있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별검사상 비예기항체가 양성이거나 교차시험에서 부적합한 경우에는 검출된 비예기항체의 종류를 동정하기 위하여 비예기항체 동정검사를 실시합니다.. 항체 선별용 혈구에 모두 음성을 보인 경우는 대부분 비예기항체가 없다고 간주하여도 되므로 수혈전에 ABO와 Rh 혈액형만을 맞춘 후 수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항체 역가가 낮거나, 혹은 선별용 혈구에 포함되어 있지 않는 저빈도항원에 대한 항체가 있는 경우에는 비예기항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예기항체 선별검사에 음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비예기항체 선별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경우에는 항체의 종류를 감별하기 위하여 임상적으로 중요한 혈액형 항원이 포함된 11가지 혈구로 구성된 동종용 혈구 panel을 이용하여 간접항글로불린법을 시행하는 비예기항체 동종검사를 실시합니다.

교차시험

만약 환자가 적혈구 항원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다면 적혈구를 수혈할 경우는 이에 해당하는 항원이 없는 적혈구제제를 찾아주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교차시험입니다. 즉, 환자의 혈액과 환자의 ABO와 Rh 혈액형과 일치하며 수혈하고자 하는 적혈구제제와 반응시켜서 응집(항원-항체 반응)이 있는지를 관찰하는 수혈전 검사입니다. 교차시험상 응집이 없는 경우는 검사한 혈액제제를 환자에게 출고해도 되지만, 만약 응집이나 용혈을 보이는 경우는 검사한 혈액제제의 항원에 대하여 환자가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부적합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 혈액제제는 출고해서는 아니되고, 다시 다른 혈액제제로 교차시험을 실시하여야 합니다. 이 경우 비예기항체가 존재한다는 의미이므로 비예기항체 선별검사와 동정검사를 실시하여 비예기항체를 동정하여야 합니다. 이 검사를 위한 검체는 환자가 3개월 이내 임신이나 적혈구 수혈을 받은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수혈예정일로부터 3일 이내(72시간)의 검체를 사용하여 검사합니다. 이는 적혈구 항원에 노출된 경우 항체가 언제 생길지 알 수 없으므로 환자의 최근 면역상태를 반영하기 위하여 임의적으로 3일 이내 검체를 사용하도록 권장한 것입니다. 교차시험 방법에는 실온식염수법, 저이온강도식염수법, 37℃ 알부민법, 간접항글로불린법 및 효소법 등이 있는데, 전자의 2가지 방법은 가장 간단한 교차시험법으로 항-A 항체와 항-B 항체 및 기타 실온에서 반응하는 비예기항체를 검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예기항체 선별검사에서 언급하였듯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비예기항체들은 IgG 형의 온난항체들로서 간접항글로불린 단계를 포함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교차시험 검사 소요 시간은 검체가 검사실에 도착하고부터 약 40분 -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항체선별검사상 검체내 비예기항체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예기항체에 의한 ABO 혈액형 부적합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간이교차법(immediate spin technique)은 반드시 실시하여 확인한 후 혈액을 불출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검체내 비예기항체가 존재하거나 비예기항체 선별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경우에는 비예기항체 검출을 위하여 항온 항글로불린 단계가 포함된 교차시험을 반드시 실시하여야 합니다.

수혈 부작용

수혈부작용은 크게 적혈구가 파괴(용혈)되는 '용혈수혈부작용'과 적혈구의 파괴는 없는 '비용혈수혈부작용', 그리고 수혈혈액에 의해 각종 감염성 질환이 전파되는 '수혈전파성감염'으로 크게 분류합니다.

용혈수혈부작용

용혈수혈부작용은 수혈된 적혈구 항원에 대하여 환자가 이미 해당 항체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 발생합니다. 가장 심각한 용혈수혈부작용은 환자와 수혈된 혈액의 ABO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로(즉, A형에게 B형이 수혈된 경우) 혈관내에서 수혈된 적혈구를 파괴할 수 있는 항-A 항체나 항-B 항체를 환자가 이미 가지고 있으므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혈액을 채취하고 환자의 인적사항을 표지하는 과정, 검사 과정, 혈액을 출고하는 과정 및 수혈전 환자를 확인하는 모든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실수에 의하여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수혈 후 맥박이 빨라지고 체온이 상승하면서, 혈액을 주사받는 부위의 통증, 숨이 차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입니다. 용혈성 수혈부작용이 의심되면 즉시 수혈을 중단하고 생리식염수를 대신 주입하면서 수혈중이던 혈액과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수혈부작용 여부를 검사하게 됩니다. ABO 혈액형의 불일치 이외에도 Rh와 기타 혈액형에 대한 비예기항체가 환자에게 존재하는데 항체에 대한 해당 항원을 가진 적혈구가 수혈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용혈수혈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수혈된 적혈구가 혈관내가 아닌 혈관외에서 파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ABO 혈액형 불일치보다는 임상증상이 경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혈수혈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하여 수혈전검사가 필요하며, 혈액채취나 수혈전의 확실한 환자 확인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드물게 수혈전검사인 교차시험이나 비예기항체선별검사를 실시하여도 검출하지 못하는 항체인 경우에(예, 매우 낮은 농도로 존재하는 경우) 해당 항원의 적혈구를 수혈받게 되면 수일 후에 항체가가 높아져서 용혈수혈부작용이 발생하는 지연성 용혈수혈부작용도 있습니다. 수혈전검사나 혈액형에 문제가 없더라도 수혈중 동시에 투여된 약물이나 기계적, 화학적, 물리학적 요인에 의해서도 수혈된 적혈구가 파괴될 수 있습니다.

비용혈수혈부작용

(1) 발열반응

전체 수혈의 약 1% 정도의 빈도로 나타나며 수혈받는 혈액에 포함되어 있는 백혈구응집소로 의해 오한과 발열이 나는 경우를 말하며 해열제를 쓰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반복적으로 발열반응이 발생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적혈구제제에 포함된 백혈구를 여과하여 제거하고 수혈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알레르기반응

흔한 부작용으로 수혈된 혈액제제내의 수용성물질에 대하여 환자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대부분은 두드러기나 가려움과 같이 가벼운 증상을 보이며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하면 계속 수혈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우 드물게 아나필락시틱 쇽(anaphylactic shock)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하므로 주위를 요합니다.

(3) 혈액량 과부하

심폐질환, 신질환이 있거나 만성 빈혈로 혈장량이 증가된 환자에게 많은 양을 빠르게 수혈하면 폐부종이 발생하여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수혈을 중지하거나 투여 속도를 최소한으로 늦추고 치료를 실시합니다.

(4) 수혈관련 급성폐손상(Transfusion related acute lung injury, TRALI)

적은 량을 수혈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폐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로 대개 수혈 후 4 시간 이내 발생합니다. 발생기전은 확실하지 않으나 수혈된 혈액내의 백혈구응집소가 환자 백혈구와 응집을 일으켜 폐의 미세혈관을 막음으로써 호흡곤란, 저혈압, 발열, 저산소증을 보이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치료하면 회복되나, 드물게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5) 혈소판 수혈에 의한 동종면역

혈소판을 자주 수혈받는 환자의 경우 일부는 혈소판을 계속 수혈하여도 혈소판 수치가 증가하지 않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잦은 수혈로 인하여 혈소판과 혼입된 백혈구에 의하여 혈소판에 대한 항체가 생성되어 수혈되는 혈소판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요 원인인 항체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서 혈소판 다회 수혈자의 수혈시는 백혈구제거 혈액제제를 수혈하고 있습니다.

(6) 수혈에 의한 이식편대숙주병

면역저하증 환자나 면역기능이 정상이더라도 HLA 항원이 유사할 수 있는 직계가족 수혈시에는 혈액제제내의 수혈된 신선 T 림프구가 환자의 조직에 생착하여 오히려 환자를 공격함으로써 유발되는 부작용입니다. 이는 수혈 후 8-10일 후에 피부발진, 발열, 간기능 저하, 황달, 설사 및 범혈구감소증 등이 나타납니다. 치사율이 90% 이상이므로 수혈시는 감마선 조사된 혈액제제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7) 세균감염

세균감염의 잠복기에 있는 헌혈자로부터 얻어진 혈액이거나, 채혈 과정 중 혹은 성분혈액제제를 제조하는 과정중 실수로 세균이 오염된 혈액제제를 수혈받는 경우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혈로 인한 세균감염은 매우 드무나 일단 발생시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안면홍조,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및 쇽이나 파종성혈관내응고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수혈전파성감염

헌혈자 문진과 다양한 헌혈자 선별검사로 발생 빈도를 감소시킬 수는 있으나, 완전한 예방은 불가능하며 아직 알려져 있지 않은 감염성질환에 대한 감염 가능성도 있으므로 수혈 결정시는 항상 이러한 위험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 (1) 간염바이러스

  수혈로 전파될 수 있다고 알려진 간염바이러스는 A, B, C형 및 G형 간염바이러스이며 이중 국내에서는 수혈 후 간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B형과 C형 감염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하여 선별하고 있습니다. B형 간염바이러스는(hepatitis B virus, HBV)는 전염력이 매우 강하므로 소량의 혈액이 주입되어도 감염이 가능합니다. 감염시는 대부분은 회복되나 성인의 경우 약 10%에서 만성보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C형 간염바이러스는(hepatitis C virus, HBC)는 감염환자의 약 80%에서 만성화로 진행되고, 감염 환자의 20%에서는 간경화로 진행되지만 간암 발생의 위험은 HBV보다 낮은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 (2) 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 HIV, AIDS)

  HIV 양성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중 90%가 감염되며 성교에 의한 것보다 잠복기 및 진행되는 기간도 짧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감염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나 점점 면역이 억제되면서 잦은 감염이나 카포시육종, 림프종 등이 발병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감염을 선별하기 위하여 헌혈자 선별검사를 실시하며, 문진을 통하여 고위험군의 헌혈자를 배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3) 사람 T-세포백혈병 바이러스 (Human T-cell leukemia virus, HTLV)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을 경우 HTLV 관련 척수병증이나 열대성 연축성 대부전마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발생시기는 18주부터 8년까지 다양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감염을 선별하기 위하여 항체검사를 실시하여 헌혈자 선별하고 있습니다.

• (4) 기타 바이러스 감염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 CMV)는 혈액제제내 백혈구에 잠복하고 있다가 수혈후 환자를 감염시키거나, 재활성화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은 심각한 임상증상이 없으며 완치가 가능하나, 면역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들에서는, 특히 골수이식 환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국내에서는 CMV가 잠복된 백혈구를 여과한 백혈구제거 혈액제제를 수혈하게 됩니다. 이 이외에도 수혈로 인하여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는 Epstein-Barr Virus, Parvovirus B 19 등이 있습니다.

• (5) 말라리아 감염

  말라리아는 적혈구제제, 혈소판제제 및 신선혈장 등의 수혈로 감염될 수 있는데, 잠복기는 약 3주 이며, 말라리아 원충은 저장 혈액내에서 1주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국내 일부 혈액원에서는 말라리아 노출 위험이 높은 헌혈자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효과적인 검사가 없으므로 헌혈자 문진이 중요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6) 기타 감염

  매독균은 냉장온도에서 72시간이면 대개 사멸하며 현재 헌혈자 선별검사로 선별하고 있습니다. 비록 국내에서는 수혈로 인한 발생보고가 없기는 하나, 샤가스병, 톡소플라스마증 및 바베시아증과 같은 기생충에 의한 감염도 보고 되어있습니다. 미국에서는 West Nile Virus가 (WNV) 수혈로 인하여 전파될 수 있음이 확인되면서 모든 헌혈혈액에 대해서 WNV 핵산증폭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에서 확인된 변종Creutzfeldt-Jacob 질환도(vCJD) 수혈로 전파되었음이 보고되었고, 이것이 백혈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영국을 비롯한 상당수의 외국들은 모든 혈액제제에 대하여 백혈구여과를 하고 있습니다.

수혈대체요법

타인으로부터 얻어진 적혈구, 혈소판, 백혈구제제 및 혈장제제의 수혈은 각각의 목적에 따라 아래와 같은 대체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응급 수혈시는 대체요법을 실시하기가 곤란하며, 혈액의 부족한 성분이 수혈로 교정되지 않으면, 환자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목적	대체요법
적혈구제제	산소운반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혈소판제제	혈소판 관련 출혈 예방 및 지혈	트롬보포이에틴(thrombopoietin), 재조합사람거핵구성장 및 발달인자(MGDF), 인터루킨 11 등
혈장제제	혈액응고인자 출혈 예방 및 지혈	지혈용 약물(aprotinin, DDAVP, ε-aminocaproic acid and tranexamic acid, 재조합활성7번인자, 섬유소밀봉(fibrin sealants)
백혈구제제	감염예방	항생제, 진균제, 집락자극인자(colony-stimulating factor), 면역글로불린 등

Murphy MF & Pamphilon DH. Pracical transfusion medicine. 2nd ed. Blackwell publishing p342

헌혈의 종류 및 헌혈기준

헌혈이란?

헌혈이란 건강한 사람이 자발적으로 자기의 혈액을 무상으로 제공함으로 혈액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합니다. 혈액은 현재 인공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필요한 혈액은 헌혈에 의해서만 이루어짐으로 헌혈은 생명을 기부하는 사랑을 실천하는 행동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헌혈율은 5.26%로 2009년 이후 3년째 5%가 넘는 국민헌혈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bloodinfo.net/promotion_yearstats.do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헌혈의 종류

헌혈종류는 전혈헌혈과 성분헌혈로 구분합니다. 전혈헌혈은 혈액의 모든성분(혈액세포와 혈장)을 한번에 채혈하는 방법으로 헌혈자의 연령 및 체중에 따라 320ml, 400ml 전혈채혈로 구분되며, 혈액성분 제제의 원료가 됩니다. 성분헌혈은 혈액성분채혈기를 이용하여 혈소판, 혈장, 적혈구, 백혈구 등의 혈액 중 필요한 특정 성분만을 분리하여 채혈하고, 나머지 혈액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헌혈방법으로 혈소판성분헌혈과 혈장성분헌혈 등이 있습니다. (참고 - http://www.bloodinfo.net/bldprocess.do)

채혈금지대상자

'채혈금지대상자'란 감염병 환자, 약물복용 환자 등 건강기준에 미달하는 자로서 헌혈을 하기에 적합하지 아니하다고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자로 혈액관리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헌혈하는 헌혈자의 건강을 보호하며, 동시에 건강하고 안전한 혈액이 환자에게 수혈될 수 있도록 혈액관리법에 헌혈자와 수혈받을 환자의 안전을 위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시행규칙에는 채혈금지대상자의 공통기준과 개별기준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공통기준에는 헌혈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과 수혈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이 혼용되어 있고, 개별기준은 채혈의 종류에 따른 채혈금지기준을 규정해 놓은 것으로 헌혈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채혈금지 대상자의 공통 & 개별기준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http://www.law.go.kr/DRF/lawService.do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채혈금지 대상자의 공통 & 개별기준에 관한 자세한 사항 보기

헌혈전 건강진단

헌혈자의 건강상태를 헌혈전에 파악하여 헌혈로 인한 헌혈관련증상을 예방함으로 헌혈자의 건강을 보호하고, 건강한 헌혈자의 양질의 혈액을 환자에게 공급함으로 국민의 건강을 도모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혈액관리법 시행규칙에 규정된 건강진단 항목에는

1. ① 과거의 헌혈경력 및 혈액검사결과와 채혈금지대상자 여부의 조회
2. ② 문진, 시진 및 촉진
3. ③ 체온 및 맥박 측정
4. ④ 체중측정
5. ⑤ 혈압측정
6. ⑥ 빈혈검사
7. ⑦ 혈소판계수검사(혈소판성분채혈의 경우에만 해당)가 포함됩니다. 건강진단 항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bloodinfo.net/bldprocess.do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등록헌혈제 (ABO Friends제도)

건강하고 지속적인 헌혈자원의 확보를 위해서는 헌혈시 문진을 강화하고 혈액검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 뿐 만 아니라 건강한 헌혈자원의 확보 및 유지가 필수적입니다. 여러 가지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지않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헌혈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체헌혈보다 개인헌혈 위주의 헌혈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취지로 등록헌혈제도(ABO Friends제도)를 대한적십자사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등록헌혈제도 (ABO Friends)란 일정한 자격을 갖춘 헌혈자가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고 회원으로 가입하는 제도입니다. 회원가입은 1년이내 헌혈경험이 있는 만 18세이상(단, 고등학생 제외)의 헌혈자 중 최근 헌혈혈액 검사결과가 정상인 분들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헌혈자원의 확보 및 유지를 통해 정기적인 헌혈 참여율을 높임으로써 수혈자에게 보다 안전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고, 또한 헌혈예약으로 계획된 채혈을 할 수 있음으로 혈액공급을 보다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등록헌혈제도 (ABO Friends)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bloodinfo.net/regbld_intro.do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헌혈 후 정보제공

헌혈후 정보제공이란 수혈자의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헌혈후에 발생한 질환이나 헌혈시 채혈금지대상에 해당되는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응답한 경우 헌혈자가 자신의 혈액이 환자에게 수혈되지 않도록 혈액원에 알리는 제도입니다. 헌혈후 정보제공에는 자진배제 및 혈액사용보류요청 내용이 있습니다. 자진배제는 에이즈와 관련된 사항이고, 혈액사용보류요청은 헌혈전 문진시 사실과 다르게 응답하거나 헌혈후 발생한 질환과 관련된 사항으로 수혈자의 안전을 위해 헌혈자의 연락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혈액관리업무 표준업무규정 제15조제3항에는 혈액원은 헌혈자가 자신의 헌혈혈액이 사용되지 않도록 요청할 수 있는 자진배제 절차를 갖추어야 하며 혈액원은 자진배제를 요청한 헌혈자의 비밀을 보장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으며, 혈액원은 그에 상응하는 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http://www.bloodinfo.net/tip_selfexclusion.do 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헌혈과정

헌혈과정은 헌혈기록카드작성→헌혈상담→헌혈→헌혈증서 수령→휴식의 단계로 진행되며, 전과정을 거쳐 헌혈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헌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1. (1) 헌혈기록카드 작성 * 헌혈기록카드 작성전 필수 안내문(5종)을 읽어야합니다. - 헌혈금지약물 안내문(PDF파일 첨부) - 감염병 및 변형크로이츠펠트-야콥병 헌혈금지지역 안내문(PDF파일 첨부) - 말라리아 위험지역(국내?외) 안내문(PDF파일 첨부) - 헌혈후 생길수 있는 안내문(PDF파일 첨부) * 헌혈기록카드 작성은 헌혈자 본인의 자필기재를 원칙으로 하며, 누락되는 부분이 없도록 정확하게 작성해주셔야 합니다.
2. (2) 헌혈상담 헌혈상담은 신분증 확인, 헌혈경력조회, 헌혈전 검사, 문진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3. (3) 헌혈 전혈헌혈은 약 20분, 혈장성분헌혈은 약 30-40분, 혈소판성분헌혈은 약 1시간- 1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
4. (4)헌혈증서 수령 * 헌혈증서는 재발급이 불가하오니 보관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혈액관리법 시행규칙 제16조에 의해 헌혈1회당 혈액제제 1단위를 무상수혈 받을수 있습니다. 즉 의료기관에서 수혈을 받은 경우 헌혈증서 제출시 수혈비용 중 본인부담금 한도내에서 진료비를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5. (5) 휴식 및 귀가 헌혈 후 생길 수 있는 증상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고 헌혈장소에서 편안한 자세로 15분이상 휴식을 취해야합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http://www.bloodinfo.net/bldprocess.do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헌혈 부작용

헌혈부작용(donor reaction)은 헌혈자의 2-4%에서 나타나며 대부분 가벼운 증상들이지만 신경손상 또는 동맥천자 등과 같이 심한 경우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헌혈부작용의 종류는 혈관미주신경반응, 피하출혈 및 혈종, 구연산 중독, 용혈, 감염, 과환기 증후군, 접촉성 피부염, 알러지 반응, 동맥천자, 신경손상, 공기색전, 혈전 정맥염 등 다양하지만 헌혈부작용 중 가장 흔한 것은 창백, 무기력감, 발한, 현기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혈관미주신경반응(vasovagal reaction)입니다. 피하출혈 및 혈종도 비교적 흔한 부작용으로서 대개는 자연히 치유됩니다. 실제 대부분의 헌혈자 반응들은 신체적인 것 보다는 심리적인 이유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헌혈자에게 미리 헌혈과정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헌혈기록카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헌혈자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크게 불편한 경우 혈액원 의무관리실로(헌혈증서 뒤에 표기된 혈액원으로) 연락을 하시거나 가까운 헌혈의 집 또는 의료 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헌혈자를 대하는 사람은 헌혈자에게 밝고 명랑한 기분을 주도록 노력해야 하며 헌혈실도 깨끗하고 상쾌한 느낌을 주도록 꾸며야 합니다. 헌혈 후에는 음료수를 마시도록 하고 헌혈자가 15분 정도 헌혈장소에 머물도록 하여 헌혈자 반응을 관찰하여야 합니다. 헌혈후 생길 수 있는 증상 안내문은 혈액관리본부 홈페이지 https://www.bloodinfo.net/emi2/emi.do?action=document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혈관미주신경반응, 피하출혈 및 혈종 참고) 그 외 드문 헌혈자 반응

헌혈 혈액검사

수혈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헌혈혈액에 대해서 혈액매개전염병에 대한 검사를 시행합니다. 혈액관리법 제 8조에 의하여 혈액원은 보건복지부령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혈액 및 혈액제제의 적격 여부를 검사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헌혈자로부터 혈액을 채혈한 때에는 지체없이 그 혈액에 대한 에이엘티검사, 비(B)형간염검사, 씨(C)형간염검사, 매독검사, 후천성면역결핍증검사, 인체티(T)림프영양성바이러스검사(혈장성분헌혈의 경우는 제외한다), 및 기타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검사를 실시하고, 혈액 및 혈액제제의 적격여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혈액원은 제1항의 규정에 의한 검사결과(후천성면역결핍증 검사결과를 제외한다)를 헌혈자에게 통보하여야 합니다. 다만, 헌혈자가 적격으로 판정된 검사결과의 통보를 명시적으로 거부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합니다. 부적격 혈액의 범위 및 혈액·혈액제제의 적격여부 판정기준 헌혈혈액검사 각 항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http://www.bloodinfo.net/bldtest_type.do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혈액성분제제의 제조 및 보관

(1) 혈액성분제제의 제조 헌혈로 얻어진 전혈은 한 개의 혈액으로부터 2-3개의 혈액성분으로 제제하는 것을 성분제제라고 하며, 대부분 원심분리에 의해 농축적혈구, 농축혈소판, 및 신선동결혈장 등의 혈액성분제제로 제조됩니다. 채혈된 헌혈혈액의 성분 제조를 위해서는 혈액은행용 원심분리기와 분리대 및 관봉합기가 필요합니다. 적혈구, 혈소판, 그리고 혈장은 각기 다른 비중(각각 1.08-1.09, 1.03-1.04, 그리고 1.023)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원심분리를 이용하여 각 성분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성분제제의 장점은 특정혈액성분이 다량으로 필요한 환자에게 적절한 혈액성분을 제공할 수 있음으로 헌혈 혈액 한단위로 여러명의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점입니다. 제조되는 혈액성분제제의 종류 및 수는 헌혈받을 때 사용하는 혈액백의 종류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중백으로 채혈한 경우 고속원심분리(heavy spin:5000×5분g)하면 농축적혈구와 신선동결혈장을 제조할 수 있고, 저속원심분리(light spin: 2000g ×3∼5분)하면 농축적혈구와 혈소판풍부혈장(platelet-rich plasma, PRP)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는 삼중백으로 전혈을 헌혈받아 먼저 저속원심분리로 농축적혈구를 얻고 혈소판풍부혈장을 고속원심분리하여 신선동결혈장과 농축혈소판을 제조합니다. 현재 전혈 채혈시에는 CPDA-1 항응고제가 사용되어 8시간 이내에 신선동결혈장은 분리되어 급속 냉동되어져야 하며 농축혈소판은 실온에서 채혈 후 8시간 이내에 제조되어야 합니다. 동결침전제제는 신선동결혈장을 4℃에서 녹여 원심침전 후 후 상층혈장을 제거하고 남은 한랭침전단백을 -18℃ 이하에서 동결시켜 만들어집니다. 혈액관련의약품(혈액관리법 시행규칙 [별표 2]) 혈액성분제제 및 혈장분획제제의 제조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액관리업무 표준업무규정 제 22조제1항에 의하여 혈액원은 안전하고 적절하게 혈액성분을 분리하는 장비와 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보건위생 상 위해가 없는 환경에서 혈액제제를 제조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고시한 생물학적 기준 및 시험방법을 준수하여 품질관리하여야 합니다. 혈액관리업무 표준업무규정 제 22조제2항에 의하여 혈액원 원장 또는 제조관리자는 혈액제제의 제조방법 및 시험기준, 완제의약품에 대한 품질관리 기준, 저장방법과 유효기간 및 그 밖의 기타사항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고시한 생물학적제제 기준 및 시험방법에 따라 시행하여야 합니다. 혈액제제 제조업무를 하는 경우에 갖추어야 할 시설·장비 권장되는 혈액제제의 품질관리 항목, 빈도 및 기준 <혈액원 표준안내서> 혈장분획제제는 혈장 성분 중 알부민 제Ⅷ응고인자, 제Ⅸ응고인자, 면역글로불린 등 유용한 성분을 대량으로 혈장으로부터 추출하여 농축시킨 것을 말합니다. 알부민은 한랭알콜분획법으로 제조하며 60℃에서 10시간 동안 열처리되므로 바이러스 전염의 위험성이 없습니다. 농축 제Ⅷ응고인자는 분획법으로 제조하거나 고순도를 얻을 수 있는 단클론항체를 이용한 면역친화성 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제조합니다. 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열처리 또는 용매-세정제(solvent-detergent)법으로 바이러스를 불활성화시킵니다. 농축 제Ⅸ응고인자도 비슷한 방법으로 제조되는데 제Ⅱ, 제Ⅶ, 제Ⅹ응고인자 등이 혼입되어 있어 프로트롬빈복합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면역글로불린은 혈장중에서 감마글로불린을 한랭알콜분획법으로 추출하고 농축하여 제조되며 멸균되므로 바이러스 감염의 우려가 없습니다. Rh 면역글로불린은 RhD 항체를 가진 헌혈자의 혈장을 원료로 만듭니다. 혈장분획 시설 소개 http://www.bloodinfo.net/bloodproc_pfcintro.do (2) 혈액성분제제의 보관 혈액검사를 거쳐 안전하다고 판정된 혈액은 성분제제별로 적정 온도를 유지하여 실온, 냉장, 또는 냉동 보관됩니다. 혈액은 생물학적 제제로서 온도 등의 보관상태가 잘 유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운송시에도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하여 필요한 혈액제제의 운송거리 및 시간을 고려하여 보존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용기에 넣어 운송되어야 합니다.

각 혈액제제에 대한 보존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액제제의 보존기준(혈액관리법 시행규칙 [별표2의 2]) 혈액관리업무를 위한 시설 장비 등(혈액관리법 시행규칙 [별표4]) 혈액으로 옮겨지는 전염성질환이 없는 혈액이라고 판정된 혈액이 수혈되기 위하여는 일정수준의 품질을 만족해야 합니다. 적혈구 용적률 검사, 잔여 백혈구 수 검사, 혈소판 수 검사, 제Ⅷ 응고인자 검사 및 혈액배양검사 등을 하여 만족한 수준일 경우 의료기관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앞서 말한 전염성질환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혈액, 헌혈유보군 혈액(과거 혈액검사 양성) 및 품질관리 부적격 혈액은 폐기됩니다. 또한 의료기관으로 공급하기 전에 혈액을 육안 관찰하여 용혈 등이 없을 경우에만 의료기관으로 공급합니다.